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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...저는 예전부터 가끔 인생에 문제가 생길때 고민이 생길때 점집을 찾아가는 습관이 있어요.
그렇다고  완전 맹신해서 간다기 보다는 가서 선생님이 해주시는 말을 듣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제 멘탈적으로 도움이되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.
그래서 약간 마음의 위안? 안정? 그런걸 찾으려고 가는것도 있는데요.
이번에는 4년동안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재회 운세를 보려 찾아가게 되었답니다. 헤어지기 전까지 이 부분으로 제가 엄청 힘들어했거든요.
제가 힘들다보니 그 짜증이나 불만은 모두 남자친구에게 향하고 그러다 보니 둘다 힘들어해서 결국엔 각자 다른 길을 걷기로 했었어요.
그게 한 한달전쯤인데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에는 정말 괜찮았어요.
헤어질 때가 돼서 헤어진가보다, 모든 연인이 평생 갈 수는 없지..하고 정말 평온한 일상을 보냈었는데...
점점 시간이 갈수록 뭔가 일상 생활이 안되더라구요. 보통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저는 그 반대더라구요.
왜그런지 모르겠었는데 이게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그 공백 때문에 그렇다는걸 몸소 느끼게 되었고, 저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재회 운세를 보기로 하였어요.
그렇다고 다시 남자친구한테 연락하기엔 제가 지쳐서 서로 합의 하에 각자 갈길 가자 해서 다시 잡기도 좀 그렇고 자존심 상하고 주변에선
헤어져달라고 해놓고 왜그렇게 구질거리며 사냐고 하루빨리 니 인생 찾으라고 하고 해서 끝까지 재회 운세를 보러 갈까 말까 고민이 되긴 했습니다..
그러다 꿈에 자꾸 남자친구가 나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니까 더욱 더 무너져내리더라구요.
너무 슬프고 행복해서 울면서 깨고를 반복하게 되었어요.
지치고 버거워서 헤어진거니 저는 제가 버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. 오히려 지금이 더 힘들었다고 할만큼.
그래서 결국에는 노원에 유명한 점집, 특히 재회운세 잘보시기로 소문난 용한그집을 찾아가서 점을 보기로했답니다.
재회 운세 여쭤 보고 아니라고 하면 정말 단념할 생각으로요..
몇 군데 다녀봤던 곳이 있는데 대부분 다 이직운, 취업운 이런걸 보러 다녔기도 했고 사실 잘 안맞아서 알던곳을 다시 방문 하기는 싫었어요.
이번에 방문한 노원 용한 그집은 입소문으로만 자자한곳이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올 정도라고 하더라구요.
용한 그집 선생님과 상담을 받으면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져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다 털어놓게 되었어요.
남자친구와 재회 운세를 여쭈어 보러 왔지만 궁합,사주, 퇴마, 신내림 잘 못 받아고생하시는 분 등 모든 상황을 해결 하실 수 있는 능력자셨어요.
용한 그집을 와보니 왜 이곳이 이렇게 입소문이 많이 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죠.
조언을 말씀해 주시는 것도 두루뭉술 한 것이 아니라 정말 저에게 딱 필요한 맞춤 처방을 해주시기 때문에 더 그 효과가 큰 것 같았어요.
저는 무엇보다 전남친과의 재회가 절실했는데요. 헤어지고나니 오히려 더 못해준 것만 기억나고 더 잘해줄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인연이 여기서 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.
다행히도 선생님도 저와 남자친구 사주를 보시더니 헤어질 인연은 아니라고 다시 재회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기도를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요.
정말 너무나 신기한게 용한 그집을 다녀온지 사흘이 지난 그 날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.
전화번호를 보는 순간 선생님 얼굴이 떠오르면서 정말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.
용한 그집 선생님의 기도 덕분에 저희는 다시 재회하게 되었고 오히려 전 보다 서로간에 더 돈독해지고 바라만 봐도 행복한 기분이 샘솟더라구요.